2012. 6. 6. 21:44

 

 

흰개미는 개미라는 이름이 붙어있기는 하지만

개미가 벌목에 속하는 것과 달리

흰개미목으로 따로 분류되는 종류이다.

 

나무를 파서 집으로 이용함과 동시에 먹이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목조 건축물에서는 심각한 해충으로 다뤄지고 있다.

 

흰개미는 다른 곤충들과는 달리

식물의 셀룰로스를 분해해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특징이 있는데

재밌는 점은 스스로 셀룰로스를 분해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셀룰로스를 분해할까?

답은 공생균에 있다.

흰개미는 자신의 내부 장기에 공생균을 기르는데(마치 공장처럼)

이 공생균들이 셀룰로스를 분해할 수 있는 효소를 만들어 낸다.

 

여기서 또 재밌는 사실 한가지.

흰개미들은 공생균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공생균을 만들어내진 못한다는 점이다.

즉 새로 태어나는 흰개미는 공생균이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흰개미들은 새로 태어나는 흰개미에게 자신의 공생균을 나누어주는 행동을 한다.

배설을 통해 공생균이 들어있는 배설물을

공생균을 갖지 못한 흰개미에게 먹임으로써 공생균은 전달되고

흰개미들은 계속해서 나무를 분해하여 셀룰로스로부터 에너지원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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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iojj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