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4일에 채집하여 사육통에 대충 세팅하고 젤리로 키우던 사슴풍뎅이 암수 한쌍.
사육통은 가로 25cm, 세로 20cm, 높이 25cm 정도의 작은 사육통으로
톱밥으로는 왕사슴벌레를 키우던 사슴벌레용 매트(참나무 톱밥)를 넣어주었다.
적당히 썩은 것이 꽤 괜찮을 것 같아서..
처음에는 수컷 2, 암컷 2을 넣어두었더니
서로 싸우기를 반복해서 수컷 1, 암컷 2로 조정.
그런데 암컷 한 마리가 수명이 다한건지는 모르겠으나 채집해온지 2주만에 사망하였다.
나머지 1쌍은 먹이도 잘 먹고 잘 지내길래 알을 낳았을까 궁금해하던 차..
3령으로 보이는 유충들이 기어다니고 있었다..ㅡ.ㅡㅋ
크기는 약 2cm 정도?
성충의 길이보다 약간 짧았던 듯..
꽃무지과의 유충들은 윗 사진처럼 뒤집힌 상태로 기어다닌다 ㅡ.ㅡ;
몸에는 털이 굉장히 많은데
보통 털은 감각기관의 역할도 하는 만큼
건드리면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한다.
그리고 죽은 척하기..
건드리지도 않은 녀석인데
톱밥을 뒤집기만 했을 뿐인데 저렇게 죽은 척하고 있다. ㅡ.ㅡ;
색깔도 마치 죽은 것처럼 푸르딩딩~
톡톡 건드려봐도 계속 죽은 척..진짜 죽은 건 아니겠지?
어쨌든 한 달여만에 5마리의 유충을 얻었고..
알이나 어린 유충은 발견하지 못 한 것으로 봐선
채집해온지 2주 만에 죽은 암컷의 새끼들인 듯.
자세히 보진 않았으니 알이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르겠다.
무럭무럭 자라서 번데기가 되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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