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29. 22:25

 

 

춘천시에 자리하고 있는 장절공 신숭겸 장군 묘역.

 

지난 주말 연휴를 끼고 아내의 본관인 평산신씨()의 시조이자

고려 개국 공신 중 한분인 장절공 신숭겸 장군의 묘역을 찾았다.

신숭겸 장군은 918년 배현경, 홍유, 복지겸 등과 협력하여 궁예를 폐하고 왕건을 추대하였다.

그러나 927년 견훤에 의해 태조 왕건이 포위되었을 때 태조를 구출하고 전사하였다.

 

신숭겸 장군의 묘역은 조선 8대 명당으로 알려져있다고 할만큼

풍수지리를 모르는 나조차도 명당이란 느낌이 들 정도의 멋진 곳이다.

 

아래 사진은 장절공의 모역을 바라보면서 찍은 사진. 

 

묘역은 멋진 소나무로 둘러싸여 있다.

 

장절공의 묘는 3개로 되어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신숭겸이 전사하자 견훤의 후백제군들이 목을 베어 갔으므로 고려 태조는 순금으로 두상(頭像)을 만들어 시신과 같이 매장하고 어느 것에 시신이 있는지 분간하기 어렵게 하여 도굴을 방지하려 하였다고 하고, 다른 하나는 신숭겸의 부인 묘라고 전해지는데 그 사실 여부는 알 수 없다고 한다.

 

아래는 장군의 묘에서 바라본 춘천의 모습.

나무에 가렸지만 저 멀리 춘천 시내가 보인다.

 

 

 

아내가 방명록에 이름을 적고 있는데

아내의 친구가 안내하는 것 처럼 보인다 ㅋ

 

방명록에 자기 이름 남기고 신났다 ㅎㅎ

 

 

장절공의 묘역 앞으로는 "박사마을"이 있는데

박사를 많이 배출하였다고 이름지어진 마을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일부러 박사마을까지 와서 아기를 만들려고 왔다 간다는 후문이.

뭐 우리 집은 춘천이니깐 조상님의 기운만 받아가야겠다.

 

 

그동안 춘천에서 오랫동안 지내오면서

가봐야지 하다 이제서야 가본 장절공 신숭겸 장군의 묘역.

그간 많은 왕릉을 봐왔지만

왕릉보다도 더욱 멋스러운 무언가가 있는 느낌이다.

 

춘천하면 딱히 생각나는 유적이나 문화재가 별로 없었는데

이젠 명승지 하나 추가.

 

Posted by Biojj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