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는 알로 월동을 하는 곤충이다.
월동...약하디 약해 보이는 알의 형태로 매서운 겨울 바람을 이겨내야 하는데
이를 조금 보조해주는 역할을 사마귀에서는 알집이 하고 있다.
알의 표면(난각)도 전자현미경으로 보면 매우 다양한 구조를 갖는데
신기하게도 미세한 구멍이 있어 수분의 적절한 조절과 산소호흡을 가능하게 한다.
그렇지만 외부의 혹한 추위에 견디고, 낮은 습도에 견디기 위해서는 보조 수단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사마귀의 어미는 산란을 한 후에 거품을 알 주변에 둘러싸는 것이다.
이 거품은 점차 굳으면서 비교적 단단한 알집이 되어 알을 지켜준다.
그러나 이러한 알집이 있어도 알을 노리고 접근하는 이가 있으니
바로 수시렁이다
수시렁이는 딱정벌레목에 속하는 종류인데
이 종류는 사마귀의 월동 알집에 기생하여 사마귀의 알은 모두 파먹기 때문에
봄이 되면 사마귀의 약충이 아닌 수시렁이의 성충이 알집을 뚫고 나온다.
사마귀 알집 속에서 성충이 되어 밖으로 나온 수시렁이 성충들.
사마귀 알집 내 가득차있는 수시렁이의 번데기 탈피각..
보면 볼수록 신기한 자연의 세계...
'Nature & Life > Nature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원도 화천의 해바라기 공원 (0) | 2012.08.07 |
---|---|
대부도의 하늘과 저녁 노을 (0) | 2012.05.09 |
청계사 인근 청계천 (0) | 2012.05.09 |